이국종 아주대학교 외과의사가 몇 년 전까지 언론에 꽤 자주 나왔었습니다. 최근에는 소식이 보이지 않았는데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3가 하게 되면서 개인적으로 궁금해져서 블로그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안 그래도 스트레스가 많은 외과의사가 정치와 미디어의 실타래에 엮이면서 아주 넌덜머리가 난 모습을 보여주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최근 근황도 궁금한 테 이국종 교수님 프로필과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그리고 우리나라 총상치료 1등 권위자로서 어떤 일들을 하는 것인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이국종 교수 프로필
- 출생 1969년 4월 22일 서울특별시 강서구
- 국적 대한민국
- 본관 전주 이 씨
- 직업 외상외과 전문의
- 소속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교수,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응급의학교실 외상외과 교수
- 진료분야 외상 및 외상 후유증(총상)
- 명예 해군 중령
- 군복무는 해군 수병 6개월 (아버지 국가유공자)
학력 약력
- 아주대 의과대학 졸업
- 아주대 대학원 의학과 의학박사
- 아주대 의과대학 외과 연구강사
-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연수
-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응급의학과 교실 전임강사
- 영국 The Royal London Hospital Trauma Center 연수
-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소장 역임
- 아주대의료원 외상연구소장 역임
- 아주대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및 응급의학과 교실 교수
주요 경력
- 1995 아주대 의과대학 졸업, 전문의, 의학박사
- 2003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 Sandiego 외상외과 연수
- 2004~2009 아주대 의과대학 응급의학교실 외상외과 조교수
- 2009~2013 아주대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및 응급의학교실 부교수
- 2010~2019 아주대병원 외상외과장
- 2010~2020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소장
- 2018~2020 아주대학교의료원 외상연구소장
- 2013~ 현재 아주대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교수
2023년 현재 진료예약은 불가
연구년으로 분류
유년시절
어린 시절 집이 가난해서 동사무소에서 밀가루를 배급받았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6.25 참전용사인 국가유공자입니다. 전쟁에서 외상을 당했습니다. 어린 시절 당시는 장애인과 상이군경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좋지 않아서 중학교 시절까지 국가유공자 아들이라는 걸 숨기고 지냈습니다. 지병으로 축농증을 앓았는데 국가 유공자에게 주어지는 의료복지카드로 병원을 다녔습니다. 병원 입장에서는 돈이 안된다고 진료 거부를 당한 적도 많다고 합니다. 집 근처 큰 병원이 없어서 먼 길을 걸어 여러 군데를 다녀야 했다고 합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나중에 어른이 되면 아픈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김학산 외과
의료복지카드를 들고 찾아간 병원에서 일반 환자가 똑같은 대우를 해주길래 "왜 저를 일반 환자와 같이 대해주시나요?"라고 물어봤다고 합니다. 그러자 의사 선생님이 "그건 네가 신경 쓸 문제가 아니야"라고 말해줬습니다. 오히려 본인부담금도 받지 않고 용돈을 주시면서 "아버지가 자랑스럽겠구나" 하셨다고 합니다.
이후 공군사관학교 생도가 되고 싶었지만 시력이 좋지 않아서 포기했습니다. 수학을 못하고 굉장히 어려워해서 공과대학을 안 가고 의과대학으로 간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의과대학에서도 수학을 또 했기에 수학을 분명히 피했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웬 재앙이냐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후 아주대학교에서 현재까지 이어진 경력입니다.
의료시스템 도입
2003년 미국 UC 샌디에이고 외상센터, 2007년 로열런던 병원 외상센터에서 연수하며 선진국의 중증외상 환자 치료 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합니다. 2005년 논문 중증외상센터 설립방안을 발표했습니다.
2009년 아주대학교병원에 중증외상특성화 센터가 설립되고 팀이 구성되었습니다.
2011년 그의 의료팀이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부상당한 석해균 선장을 살려내면서 중증외상 치료의 특수성과 중요성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이는 2012년 전국 거점 지역에 권역외상센터를 설립하고 국가 행정적, 재정적으로 지원하도록 하는 응급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 국내 중증외상환자 치료 시스템의 전반적인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습니다.
2020년 1월 아주대학교병원 외상센터장과 그에 연관된 보직들을 사임하고 병원을 떠납니다.
베스트셀러 책 출간
2018년 골든아워라는 에세이가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등극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돈'을 이기지 못하는 비감한 현실을 기록합니다. 참 안타까운 것이 어린 시절에도 가난해서 밀가루를 배급받아 살 정도였습니다. 흔히 의사가 되면 전문직에 부자가 되고 떵떵거리며 살 것 같지만 본인의 꿈과 직업 속에서 돈은 또다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이 되는 듯합니다.
본인이 칼잡이 노가다꾼이라고 까지 표현하는 것을 보면 진짜 사명감 하나로 의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권역외상센터장 사임
2020년 1월 아주대병원이 필요할 때마다 내 이름을 팔아먹고 있다며 자리를 내려놓습니다.
욕설 논란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 녹취록
"난 너를 이난 취급 안 할 거야, 이제 앞으로 그만 나가 그만 나가라고!!!! 나가!!! 너하고 얘기하고 싶지 않아!! 너도 공문으로 얘기해 나랑 한판 붙을래 너?! 나가 나가라고! 니 맘대로 들어와
대분노폭발 후
뭐 이따위 새끼가 다 있어 이거?! 놔 이 새끼야 약속도 안 지키는 자식이 네가 나가든 내가 나가든지 하자
때려치워 이 새끼야! 지 입으로 한말도 거짓말을 우당탕!!!
2020년 1월 당시 인터뷰영상 바로가기
개인의 비통함과 실망이 모두 담겨 있는 인터뷰 영상입니다. 사실상 이때가 마지막으로 활동을 접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자본주의의 한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병원과 나라는 전체적인 면과 이득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 아닌 외상센터에 대한 비중을 크게 두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웃긴 게 외상센터를 운영하는 명목으로 나라의 세금을 잘 받는 미끼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이고 국정감사도 했습니다.
나라 보조금
외상센터가 적자가 아니라고 판단해서 지었는데 보조금이 점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2013년 5억 이하
이후 15억
이국종 교수의 노력으로 20억 30억
2017년 이전까지 연간지원액이 40억이었습니다.
이국종 교수 발언
"한국에선 안 돼요. 왜냐하면 제가 하는 이 일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다고 선생님들이 얘기해 주셔서 그렇지 저는 사실 못 느끼겠어요."
"죽는 날, 관 속에 가지고 갈 것은 그동안 치료했던 환자의 명부이다"
이국종 교수 실제 구조 임무
아덴만 여명 작전 석해균 선장 구조
2011년 소말리아 해적의 습격으로 인해 석해균 선장이 6발의 총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오만으로 파견을 나갔습니다. 상태를 본 뒤 '이곳에서는 더 있으면 사망한다'라는 판단으로 내 돈이라도 낼 테니 일단 이송부터 하자고 말을 했습니다. 한국으로 데려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현재 큰 후유증 없이 석해균 선장님은 이국종 교수 강연 때도 얼굴을 비추기도 했습니다.
탈북군인 수술
"자유 대한민국에 왔으니 살려야 하는 게 맞다"
수술 후 감사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중증 외상과 이국종법
중증외상이라는 분야는 국내 매년 10만 명이라는 환자가 발생하고 사망률이 35%에 달하는 치명적인 외상을 다루는 분야입니다. 일반인들은 잘 들어보지도 못했었고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의료진들이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국종 교수가 관계부서 공무원들과 미디어에 나와 응급의료계에 대한 현실을 많이 알렸습니다.
전 국민으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 국가에서 전국에 외상센터를 설립하고 이를 지원하는 법률인 일명 '이국종법'을 만들어내게 되었습니다.
몸 상태
36시간 근무 후 졸음운전 하다 교통사고가 나서 왼쪽얼굴이 마비가 되었다고 합니다.
시력이 원래 안 좋았는데 거의 실명 수준이고 오른쪽 눈마저 많이 나빠지고 있다고 합니다.
정치 이슈 이재명
닥터헬기와 관련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 유튜브까지 나오면서 반대세력의 엄청난 시위까지 받았습니다. 결론은 정치에 전혀 뜻이 없고 당시 지역 담당자와 예산을 담당하는 공무원들과 친분이 생길 수밖에 없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개인사나 정치적 색깔을 떠나 자신이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는 것에 따른 것이었을 뿐입니다.
시위당할 때 "나는 노가다 말단의사 쌍욕 먹으면서 일한다"
정책적으로 막혀있을 때 잘 풀어준 것에 대한 것이 있어서 탄원서를 썼다고 합니다
닥터헬기 운영
닥터헬기는 민간헬기사업자에게 임차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고 비용은 중앙정부가 70%, 지방정부가 30%를 부담합니다.
최근근황
2023년 소식은 강연 소식입니다.
4/20(목) 19시였고 약력에 아주대학교가 쏙 빠져있네요....
유명해지면 정말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이나 욕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지는 게 탈인 듯합니다. 환자의 생명도 중요하지만 본인 건강을 꼭 잘 챙겼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같이보면 좋은 글 낭만닥터 김사부
낭만닥터 김사부 다시보기 재방송 몇부작, 등장인물, 이국종 교수 (tistory.com)
댓글